멜버른 시의회는 지난 화요일(3일)에 열린 미래 멜버른 위원회 회의에서 힐리스 레인(Healeys Lane) 인근을 공식적 코리아타운으로 승인했다. 힐리스 레인 주변 지역에는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을 필두로 다양한 한국음식점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전까지는 비공식적으로 ‘김치 스트리트’라고 불렸다.
코리아타운의 입구인 론스데일 스트리트(Lonsdale Street)와 리틀 론스데일 스트리트(Little Lonsdale Street)에 한국 전통 장승 4개가 설치될 계획이다. 높이 약 3미터에 달하는 장승은 코리아타운의 상징으로서 사진 촬영 명소가 될 것이다. 장승의 제작 및 설치 비용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지원하고, 멜버른 시의회는 프로젝트 관리 및 관련 승인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한국인은 멜버른 시의 10대 이주민 그룹 중 하나로, 멜버른 시에는 2,500명 이상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빅토리아 주 전역을 통틀면 25,000명 이상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호주 사람들에게 신흥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2022-23년에는 90,000명의 호주인이 한국을 방문했다.
공식 코리아타운의 출범이 멜버른과 한국 사이의 유대감을 돈독히 할 것이며, 한국 문화를 퍼뜨리는 산뜻한 바람을 기대해 본다.
박찬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