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영 한인회장에게 묻습니다 (7) 오혜영 한인회장이 사퇴를 해야 하는 이유
친목단체 회의에 사설 경비원을 배치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난 9월 30일 호주시드니한인회 총회에서의 사설 경비원 배치는 아직도 시드니 동포들에게서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는 듯합니다. ‘오혜영 한인회장에게 묻습니다’라고 하여 매주 나가는 이 글을 본 이들로부터 이 사안을 언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왔기에 이번 주에는 이를 물어보고자 합니다.
한인회 총회는 한인회를 구성하는 회원 모두가 한자리에서 갖는 전체 회의이며, 회원들이 선출한 회장단이 1년 동안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이를 의논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런 자리에 사설 경비원을 배치하여 험악한 분위기를 만든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혜영 한인회장은 한인회 정기총회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는 회장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한인회는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 단체이지만 비영리 조직이며, 회원간 친목을 모도하는 성격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단체 회의는 회원들의 신뢰와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경비원을 배치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경계심을 갖게 하고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토론을 방해하게 됩니다.
또한 회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볼 때에도 친목단체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물론 또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정기총회를 개최한 호주시드니한인회 주최측이 뭔가를 감추고자 한다는 오해가 그것입니다.
회의장에 사설 경비원을 배치한 것은 이런 이유로밖에는 해석할 수 없습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당당하지 못하기에 외부의 힘(사설 경비원)에 의존해 동포들의 비난을 차단하려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설 경비원을 배치할 만큼 감추고자 했던 것이 있었던 것입니까? 총회가 끝난 지 2개월 가까이 되는 지금도, 다수의 한인회 회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오혜영 한인회장은 이 점에 대해 분명하게 밝히기를 촉구합니다.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 단체의 회의에서 사설 경비원을 배치하여 회의 주최측이 자기 편 사람들만 회의장에 입장하도록 한 사례는 한 체육단체에서 맨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비원을 불러와서 강압적 분위기를 만들고, 회의 개최측 입장에서 유리하게 회의를 진행하는 공산당식 회의 방식은 아마도 시드니한인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회의 방식은 이어 2023년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비정상적 조직에서도 있었고, 이 때 비대위가 하는 일에 반대하던 상당수 사람들이 총회장 입구에서 사설 경비원들로부터 입장을 제지를 당했고 회의장 안에 자리에 앉아 있다가 쫓겨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설 경비원을 불러 세워두는 일이 올해 2024년 9월 30일 호주시드니한인회 정기총회에서 또 발생했습니다. 이런 한인회 총회를 누가 정상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당연히, ‘켕기는 게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오혜영 한인회장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경비원을 불렀습니까?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해명을 하기 바랍니다. 아니면 변명이라도 하기 바랍니다. 고작 800명 조금 넘는 지지자로 15만 넘는 한인사회 대표로 선출되었다는 게, 마음에 거슬리어 그런 것입니까? 극히 소수의 지지 기반으로 인해 한인회장 자리가 불안해서 그런 것입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한인회장 직에서 사퇴하기 바랍니다. 올해 정기총회를 보면, 오혜영 한인회장이 사퇴를 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인회 총회에서 사설 경비원을 배치한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퇴할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본인이 끝까지 당당하려면, 지금이라도 깨끗하게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한인회장 2년 임기가 끝나고 나서도 오혜영 한인회장이 보인 이런 행태는 두고두고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에 회자될 것입니다.
‘한인회를 잘못 운영한 대표적 사례’로 시드니한인회 기록에 남을까 염려되어 하는 말이니 자~알 새겨 듣기 바랍니다.
2024년 11월 22일
최진혁 / 시드니저널 발행인
*참고로, 미리 알려드립니다.
2개월 반 동안, 이전까지 6차례에 걸쳐 질문을 던졌는데, 오혜영 한인회장은 단 한 번도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필자의 ‘…묻습니다’ 시리즈를 영문으로도 게재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NSW 자유당 및 스트라스필드 시의회 관계자들에게도 전송하여, 오혜영 한인회장이 동포사회에서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지를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이 점, 알고 있으라고 미리 말해 둡니다.
Question to President Hye-Young Oh of the Australian Korean Association of Sydney & NSW Inc. (7) The reasons why Oh has to resign
Why did you assign private security personnel at a general meeting?
The deployment of private security guards at the General Meeting of Australian Korean Association of Sydney & NSW Inc. (hereinafter referred to as the ‘Korean Association’) on September 30 continues to be a topic of discussion among Sydney’s Korean community. Since the weekly column ‘Questions to President Hye-Young Oh’ began, I’ve been asked by people who have seen this to ask me about the placement of guards, so I’m raising this question this week.
The General Meeting of the Korean Association is an assembly of all members, where the leadership team, elected by the members, reviews their activities over the past year for the Korean community. It is also a meeting to discuss areas of improvement and seek ways for future development.
What was the reason for deploying private security personnel at such a meeting? Does President Hye-Young Oh not understand the significance of the Korean Association’s General Meeting?
The Korean Association is a representative organization of the Korean community, and it’s a non-profit organization, and it definitely has the nature of promoting friendship among members. Meetings of such organizations rely on trust and open communication among members. However, the presence of private security guards can foster unnecessary tension, hinder free expression of opinions and discussions, and create an atmosphere of distrust.
It could also create discomfort among members and negatively impact the public image of the Association as a friendly organization. Additionally, it may invite unnecessary suspicion about the intentions behind the meeting, such as speculations that the organizers had something to hide.
There appears to be no other explanation for the deployment of private security personnel except for the reasons outlined above. To put it more directly, many believe that relying on external force (private security) was an attempt by the organizers to suppress criticism from community members. This suggests that they lacked confidence in their position.
So, was there something you were trying to hide that necessitated private security? Nearly two months after the General Meeting, this remains a pressing question among many Korean Association members. President Hye-Young Oh, I urge you to clarify this matter.
The practice of assigning private security guards at meetings of Korean community organizations in Sydney appears to have started with a certain sports organization. This approach, characterized by an authoritarian atmosphere and a preference for outcomes favorable to the organizers, resembles the conduct of Communist-style meetings. Perhaps it is a ridiculous behavior that can only be seen in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
This method of meeting was then followed by an abnormal organization called the 2023 Emergency Response Committee, and has now reappeared in this year’s General Meeting of the Korean Association. How can anyone consider such a General Meeting normal?
President Hye-Young Oh, what were you thinking when you called for security guards? If you have any conscience, you should offer an explanation—or at least an excuse. Was it because you felt uneasy about being elected as the representative of a Korean community exceeding 150,000 people, supported by only slightly more than 800 voters? Was it because your fragile support base makes you insecure about your role?
If that’s the case… perhaps it’s time for you to resign as President of the Korean Association. Based on the proceedings of this year’s General Meeting, there are numerous reasons for you to step down. The deployment of private security guards alone is a sufficient reason for resignation.
If you wish to avoid further criticism, I advise you to step down gracefully. Even after your two-year term ends, the actions you have displayed will likely remain a topic of conversation in the Sydney Korean community.
Please take this as a word of caution, as I worry that your leadership may be remembered in the records of the Sydney Korean Association as a ‘notable example of mismanagement.’
James Jin-hyuck Choi / Publisher of SYDNEY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