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 전기전자, 법학, 경제학, 금융재무 순 상승률
대졸 취업자들의 3년 후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르는 전공 분야는 어디일까.
2022년 대졸자 성과 서베이(Graduate Outcome Survey) 결과에 따르면 대졸 취업자들의 3년 후 임금 상승액은 전공 학과에 따라 약 1만 달러에서 3만 7000달러까지 큰 격차를 나타냈다.
약학(Pharmacy)은 대졸자 초임이 4만9600달러로 가장 낮은 전공 중 하나였지만 3년 후 연봉은 8만6900달러로 가장 높은 75%(3만7300달러)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전자(Electrical & Electronic)가 6만9000달러에서 9만9500달러로 44%(3만500달러) 오르며 뒤따랐다.
법학(Law)과 경제학(Economics)은 똑같이 6만3000달러에서 9만 달러로 43%(2만7000달러) 올랐으며, 금융재무(Banking & Finance)는 6만5000달러에서 9만2500달러로 42%(2만7500달러) 상승했다.
의학(Medicine)은 7만3300달러에서 10만3200달러로 41%(2만9900달러) 오르며 40% 이상 상승 학과에 포함됐다.
컴퓨팅정보시스템(Computing & Information System, 3년 후 임금 9만 달러) 38%, 수의학(Veterinary Science, 7만5200달러) 37%, 판매마케팅(Sales & Marketing, 7만5300달러) 37%, 엔지니어링(Engineering, 9만5000달러) 36%, 건축건설(Building & Construction, 10만 달러) 35%, 수학(Mathematics, 8만9000달러) 35% 등이 뒤를 이었다.
회계학(Accounting, 8만500달러) 34%, 경영학(Business Management, 8만 달러) 33%, 통신언론(Communication & Media, 7만3200달러) 33%, 농업산림(Agriculture & Forest, 7만5000달러) 31% 등이 30%를 넘었다.
물리치료(Physiotherapy, 8만1600달러) 29%, 직업치료(Occupational Therapy, 8만3300달러) 28%, 생물학(Biological Science, 7만2000달러) 28%, 심리학(Psychology, 7만8600달러) 26%, 보건서비스(Health Service & Support, 8만 달러) 25%, 환경학(Environmental Studies, 7만7300달러) 25%, 어문학(Language & Literature, 7만7400달러) 25%, 간호학(Nursing, 7만7800달러) 23%, 인문역사지리(Humanities, History & Geography, 7만6700달러) 23%, 음악공연예술(Music & Performing Arts, 6만3000달러) 21% 등이 20% 이상 상승했다.
치과학(Dentistry, 10만8100달러) 19%, 교육학(Teacher Education, 7만8800-8만 달러) 16-19%, 미술디자인(Art & Design, 6만3500달러) 18%로 최저 수준이었다.
- 최고 연봉은 치과학, 의학…최저는 음악공연예술, 미술디자인
취업 3년 후 연봉 액수에선 치과학, 의학, 건축건설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전자, 엔지니어링, 금융재무, 법학, 경제학, 컴퓨팅정보시스템이 9만 달러대로 뒤따랐다.
나머지 대부분 전공은 7-8만 달러대를 나타냈으며, 음악공연예술과 미술디자인이 6만 달러대로 가장 낮았다.
이에 인구통계학자인 사이먼 케스텐마처는 “흔히 고졸자들에게 열정(passion)을 추구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대학 학과 선택이 자칫 그들을 평생 저임금 소득자 생활에 가둔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이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세상에 어떤 직업이 있고 얼마의 임금을 지급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