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월드컵 16강 진출…캐나다 4-0 대파

2승1패로 조 1위 확정, 8월7일 D조 2위와 대결

여자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호주(세계랭킹 10위)가 올림픽대회 우승국인 캐나다(7위)를 4-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호주 여자축구 대표팀 ‘마틸다스’(Matildas)는 31일 저녁 8시 멜번 렉탱귤러 스타디움(Melbourne Rectangular Stadium)에서 가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캐나다를 4대0으로 눌렀다.

이로써 호주는 2승1패, 승점 6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라 8월 7일(월) 저녁 8시30분 시드니 스타디움오스트레일리아(Stadium Australia, Sydney)에서 D조 2위 국가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D조는 2경기씩 치른 현재 영국(4위)이 2승(승점 6점)으로 1위, 덴마크(13위)와 중국(14위)이 1승1패(3점)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호주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아일랜드(22위)를 1-0으로 잡았지만 나이지리아(40위)에 2-3 역전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나란히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한 나이지리아와 캐나다에 이은 3위(승점 3점)로 쳐지며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16강 자력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날 브리즈번에서 동시에 열린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아일랜드가 0-0 무승부를 거두었기 때문에 호주가 캐나다에 승리하지 못했으면 16강 진출이 무산될 수 있었다.

· 헤일리 라소 2골, 메리 파울러와 스테프 캐틀리 1골씩

배수의 진을 친 호주 선수들은 1, 2차전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력으로 캐나다를 압도하며 전반 2골, 후반 2골을 뽑아냈다.

특히 이날 승리와 16강 진출은 종아리 부상을 당한 간판 스트라이커 샘 커(Sam Kerr)가 결장한 가운데 이뤄내 더욱 값진 성과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제골과 추가골을 연이어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은 헤일리 라소(Hayley Raso)였다. 라소는 전반 9분 오른발 슛으로 첫골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 39분 문전에서 상대 선수 발을 맞고 흐르는 볼을 그대로 밀어 넣어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호주는 후반 12분 메리 파울러(Mary Fowler)의 왼발 추가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카트리나 고리(Katrina Gorry)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주장 스테프 캐틀리(Steph Catley)가 성공시키며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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