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랑스 꺾고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

승부차기서 7대6 신승, 16일 잉글랜드와 준결승전

호주 여자축구대표팀 ‘마틸다스’(Matildas)가 강적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12일 오후 5시 호주 브리즈번 선콥스타디움(Suncorp Stadium)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프랑스를 꺾고 호주 남녀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호주는 4만9461명 관중의 거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프랑스와 전후반과 연장전 포함 120분 간 일진일퇴의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호주는 각팀 선수 10명까지 키커로 나서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차기를 펼친 끝에 7대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방쇼를 벌인 호주 골키퍼 맥켄지 아놀드(Mackenzie Arnold)와 승부차기를 결정짓는 마지막 골을 넣은 코트니 바인(Courtnee Vine)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아놀드는 연장전까지 몇번의 결정적인 프랑스 슈팅을 선방했으며, 승부차기에서도 3번의 슈팅을 막아내는 뚝심을 발휘했다.

· 스페인과 스웨덴, 15일 에덴파크서 준결승전

호주는 이날 호주 시드니올림픽파크(Sydney Olympic Park)에 위치한 스타디움오스트레일리아(Stadium Australia)에서 열린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2대1로 제친 잉글랜드와 16일(수) 오후 8시 스타디움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스페인과 스웨덴은 이보다 하루 앞선 15일(화) 오후 6시 오클랜드 소재 뉴질랜드국립경기장(New Zealand’s National Stadium)인 이든파크(Eden Park)에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스페인과 스웨덴은 11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을 각각 2대1로 누르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대망의 월드컵 결승전은 20일(일) 오후 8시 시드니 스타디움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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