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중요한 것이 미래 세대의 참여와 관심”
“우리의 첫걸음이 통일을 향한 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
2개 지회, 4개 분회, 5개 분과 170명 자문위원
서정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 신임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서 회장은 25일 시드니 도심의 소피텔호텔 웬트워스볼룸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통호주협의회 출범식’에서 이태우 시드니총영사로부터 민주평통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았다.
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문위원은 지금까지 받았던 사회적 혜택을 이제 환원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호주협의회의 170명 자문위원은 단일 국가 협의회 중 최대 규모다. 자문위원에게 자문과 민간외교 역할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어 “민주평통은 기본 원칙으로 정부의 통일 정책과 대통령의 통일 로드맵을 호주사회에 충분히 인식시키고 우리의 통일을 향한 노력과 여론이 한반도 통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본연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민주평통에 제일 중요한 것이 미래 세대의 참여와 관심”이라며 “호주는 물론 해외동포 차세대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 기간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평화와 통일은 종전 70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은 복합한 문제이지만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민족의 숙제”라면서 “미래세대가 동참하는 통일이야 말로 진정하고 미래지향적인 통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이론적 토대를 넘어 우리의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진정 우리가 함께 나아가고 정진해나가길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평화통일을 위한 방대한 첫걸음이 통일을 향한 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동포사회의 평화통일 소망과 의지 결집 강화되길”
이태우 시드니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호주 동포사회의 소망과 의지가 결집되고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총영사는 또한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은 민간 통일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통일 대북정책에 대해 해외동포와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 확산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위한 동포사회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대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차세대 통일스쿨’,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 등 사업 추진
제21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는 2개 지회, 4개 분회, 5개 분과에 소속된 170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서정배 회장 아래 최성환 수석부회장, 김명진 황철환 정태경 이희룡 부회장, 정승걸 감사, 은상태 재무, 윤영일 간사가 인선됐다.
170명 자문위원은 성별로 남자 114명 여자 56명이며, 연령별로 50대 43명(25%), 40대 41명(24%), 60대 40명(24%), 30대 21명(12%), 70대 15명(9%), 20대 9명(5%), 80대 1명(0.5%) 순이었다.
민주평통의 4대 주요 사업 목표엔 ‘호주동포와 함께하는 바른 통일담론 확산’, ‘호주동포가 체감하는 평화 만들기’,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준비를 위한 통일미래세대 지원’, ‘평화 통일 공공외교 역량 강화’가 포함됐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안으론 ‘차세대 통일스쿨’,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 및 자문위원 워크숍’이 발표됐다.
이런 사업 계획 추진을 위한 6만1500달러의 예산안이 참석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행사는 1부 출범식과 2부 정기회의로 구성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영상 상영, 간부위원 임명장 전수,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서정배 회장 개회사, 이태우 총영사 축사, 고상구 아태지역회의 부의장 축사, 자문위원 안내, 활동방향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