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7명의 지지로 한인 커뮤니티 대표가 된 오혜영 한인회장에게 묻습니다 (10) 비대위 미지급금 $42,742 내역은 어디에?
환인회 재무 보고에 역한 냄새가 납니다. 2023년 9월 29일(비대위로부터 인계 받은 날짜), 2024년 6월 30일(한인회 재무 보고 기간 마지막 날)에 각 인수한 자금 $142,143와 잔액 $144,725이 한인회 운영 계좌에 있었는지 그 증거를 제시하기 바랍니다.
필자가 여러 차례 언급했더니, 오혜영 한인회장이 마침내 지난 1년여 기간의 재무 사항을 다시 공지했군요.
이 가운데 하나, 강한 의문이 드는 항목이 하나 있습니다. 수입 부문에서 ‘전기이월금’ $142,143이라는 것, 지출 부문에서 ‘비대위 미지급금’ $42,742라는 것입니다.
‘전기이월금’이라고 하면 아마도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이상한 기구로부터 자금을 인계받은 것이겠지요? 그런데 지출 부문에 ‘비대위 미지급금’이라 하여 4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거, 수상하지 않습니까? 뭔가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말입니다.
오혜영 회장은 새로 한인회 임기를 시작하면서 행정업무와 재무 사항을 인계받은 사람, 즉 인수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비대위로부터 14만여 달러를 인계받았는데, 다시 비대위에 4만여 달러를 주어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법한 것이냐 하는 겁니다.
재무 사항을 인수했으면 그것으로 끝인 시점에서 다시 돌려주어야 할 빚이 있다는 것인데, 만약 그렇다면 비대위와 오혜영 한인회장 사이에 자금 문제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이상한 뒷거래가 있었던 것인가’하는 합리적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혜영 회장은 이런 재무 보고 내용이 정말로 제대로 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까? 만약 오 회장이 한인회장이 아니라 한인회 회원으로 이것을 본다면 의문이 들지 않겠습니까?
의문이 들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상황 아닌가요?
그리고 또 있습니다. 비대위로부터 자금을 인계받은 이후 다시 이들에게 ‘미지급금’으로 지출한 $42,742의 세부 항목은 무엇입니까?
2024년 11월 28일 자 한 한인 신문에 게재된 한인회 광고에서 재무 관련 부분을 본 저희 <시드니저널> 독자들로부터 궁금하다는 전화를 18건 받았습니다. 직접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온 이들은 이 부분이 ‘엄청나게’ 이상하여 필자에게 이를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이러할진대, 전화를 걸어오지는 않았지만 그런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의혹을 가진 이들이 한둘 이겠습니까?
오혜영 34대 호주시드니한인회 회장이 보고한 재무 사항에는 <회계사 비용>이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재무 사항을 회계사가 정리했다는 것인데, 그 회계사는 (비대위로부터 인계한) ‘전기이월금’과 ‘비대위 미지급금’이라는 것에 의심을 갖지 않았나 봅니다.
그 회계사가 누구입니까? 필자가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또한 이를 감사한 사람은 도대체 올바른 ‘회계’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그냥 이름만 걸고 있는 사람입니까?
도대체 오 회장은 ‘재무 보고’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고는 있는 것입니까? ‘재무 보고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를 알고는 있는 것인가 묻는 겁니다.
이런 식의 재무 보고라니… 하다 못해 구멍가게에서 생수를 파는 장사꾼도 이런 식으로 장부를 적어놓지는 않을 것입니다.
재무 사항과 관련해 의문은 또 있습니다. 6월 30일 기준으로 한인회 잔액이 $144,725입니다.
필자는 33대 호주시드니한인회에서 부회장 직을 맡았고, 비대위라는 이상한 사람들과 직접 부딪쳤던 관계로, 그들에게 자금이 얼마나 넘어갔는지를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비대위가 14만 달러 넘는 많은 금액을 오 회장에게 인계했다는 것에도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오 회장은 사람을 열받게 하는 신박한 재주를 가진 사람인 듯합니다. 이 재무 보고 내용을 보고 있으면 필자가 참으로 열불이 납니다. 아마 다른 한인회 회원들 가운데 ‘냄새’를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이들의 의혹을 정리하여 오 회장에게 묻겠습니다
1) ‘비대위 미지급금’으로 지출한 항목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바랍니다.
2) 이번 재무 보고 기간이 2023년 9월 29일부터 올해 6월 30일 사이인데, 그렇다면 비대위로부터 자금을 인수한 날짜가 2023년 9월 29일일 것이므로, 그 날짜의 한인회 운영 은행 계좌 잔고(Bank Statement)를 공개하기 바랍니다.
한인회 은행 계좌의 해당 날짜에 $142,143이 ‘잔고’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이거 제시 못하면 오 회장의 <재무 보고>는 허위가 되며, 이는 15만 시드니 한인회 회원들(오 회장을 지지한 837명은 제외한다고 해도)을 우롱하는 일입니다.
3) 2024년 6월 30일까지의 재부 보고이므로 2024년 6월 30일에 한인회 은행 계좌에 144,725달러가 정말로 남아 있는지 또한 그 증거(Bank Statement)를 공개하기 바랍니다.
설마, 한인회 운영 계좌가 아닌, 현금으로 주고 받거나 다른 계좌로 이체되거나 한 것은 아니겠지요?
오 회장은 33대 비대위로부터 14만 달러 넘는 금액을 받았고, 또 재무 보고 기간 마지막 날에 14만 달러 이상이 잔액으로 남아 있다고 신문에 공지했습니다.
앞으로, 오 회장의 한인회 운영 은행 계좌 내용(bank statement) 공개를 기다려보겠습니다. 만약 공개하지 않으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비영리 단체 자금 관련 문제를 다루는 호주 정부 기관에 문의할 것입니다.
또한 투명하지 않은 한인회 자금 부분이 한인사회는 물론 다른 기관에도 두루 알려지도록 하지요.
추후 한인회장이 되려는 이들에게 경종을 주기 위해…
2024년 12월 13일
최진혁 / 시드니저널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