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 선수단, 2026년 제107회 제주 전국체전 종합 3위… 수영 이새범 대회신기록 금메달

수영 이새범 금메달·탁구 하빈 은메달 2개, 호주 한인 체육 저력 과시

호주 한인 선수단이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재외한인체육단체부 종합 3위에 오르며 호주 한인 체육의 저력을 보여줬다. 수영에서는 호주 올림픽 대표 출신 이새범 선수가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탁구에서도 하빈 선수와 하빈·심서영 조가 각각 은메달을 차지하며 성과를 더했다.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됐다.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구호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 18개국의 재외동포 선수단을 포함해 3만여 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해외에서는 1,500여 명의 동포 선수들이 참가해 각국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쳤다.

호주 선수단의 주요 성과는 수영에서 나왔다. 호주 올림픽 대표 출신인 동포 2세 이새범(25) 선수는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 17초 25를 기록하며 대회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선수와 약 16초의 격차를 벌린 기록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호주 한인 수영의 위상을 높였다.

탁구에서도 값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남자 단식에서는 하빈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혼합복식에서는 하빈·심서영 조가 준우승을 차지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두 종목에서 거둔 성과는 호주 선수단의 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대회에 앞서 재호주대한체육회는 9월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의 대삼원에서 ‘제주 전국체전 후원의 밤’을 개최해 호주 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응원하고 한인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 호주 선수단은 박훈 재향군인회 부회장이 단장을 맡아 이끌었다. 최성환 재호주대한체육회장을 중심으로 체육회와 한인사회가 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지원했으며, 선수들은 호주 각 지역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모국 무대에서 펼쳤다.

대회 기간 중인 10월 20일에는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해외동포 선수단 환영만찬이 열려 호주를 비롯한 각국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류를 나눴다. 경기를 넘어 세계 각지의 한인 체육인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번 대회 재외한인체육단체부 종합순위에서는 미국이 1위, 일본이 2위, 호주가 3위를 기록했다. 전국체전은 해외 한인 선수들에게 메달 경쟁을 넘어 모국과의 유대를 확인하고 세계 각지의 한인 체육인들이 교류하는 중요한 무대다. 이번 제주 대회에서 보여준 호주 선수들의 활약이 한인사회 내 체육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차세대 선수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시드니저널 SYDNE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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