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영 한인회장에게 묻습니다 (8) 오혜영 한인회장이 비대위로부터 인수한 자금 내역은?

오혜영 한인회장에게 묻습니다 (8) 오혜영 한인회장이 비대위로부터 인수한 자금 내역은?

한인회 총회장에 배치된 사설 경비원… 전직 한인회장 및 동포들을 왜 아무런 이의제기도 없었습니까?

지난 주 필자는 오혜영 한인회장에게, 총회 자리에 사설 경비원을 배치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 문제에 대해 전직 한인회장 및 총회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모든 회원들이 아시다시피 지난 2024년 9월 30일 시드니한인회 총회는 오혜영 한인회장의 일방적 주도에 따라 끝이 났습니다. 한인회가 지난 1년 동안 전개한 활동에 대한 평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논의는 일체 없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런 주제를 논의할 틈이 없었습니다. 이는 오혜영 회장이 현 한인회 집행부에 반대하는 의견을 사전에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겠습니까? 사설 경비원을 배치해 놓은 것이 그녀에게는 방패이자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중요한 진지였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지난호에도 언급을 했습니다. 단체의 회원 모두가 모이는 총회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하고, 지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한 오혜영 한인회장에게 있습니다. 그런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스스로 떳떳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누구나 생각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 자리에 참석한 전직 한인회장 및 회원들입니다. 이런 식의 회의에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혜영 회장은 한인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발언을 강압적으로 막아버렸습니다. 게다가 발언을 이어나가려는 회원에게는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회의 분위기를 보면서 전혀 이의를 제기하는 회원이 한 명도 없다니… 필자는 그날 회의를 지켜보며, 한인회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한인회를 누가 인정하겠습니까? 매번 한인회장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후보들이 아무리 그럴 듯한 계획을 내놓는다고 해도 누가 그것을 믿겠습니까?

이것의 가장 큰 책임은 당연히, 오혜영 한인회장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했던 회원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전직 한인회장들께서는 더욱 심각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총회를 연 지 2개월이 되는 시점에서도 전직 한인회장 어느누구도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일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전직 회장들은 그 타이틀에 걸맞는 행동을 보여야 하고, 한인회 회원들 또한 사익에 치우치지 않고 진정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24년도 총회는 끝이 났습니다. 올해 한인회 총회가 이처럼 엉망으로 끝이 난 이유는, 어쩌면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조직이 보여준 바를 오혜영 회장이 그대로 벤치마킹하여 진행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회의장 입구에 사설 경비원을 배치해놓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사람들만 회의장에 입장시켰던 게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기에 시드니한인회의 기틀을 다시금 바로잡기 위해서는 전직 회장들을 비롯해 한인회 회원들이 다시 나서야 합니다. 지난 시간의 잘못된 것들을 따져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전체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앞으로 한인회가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점에서 필자는,
▲ 2023년도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이상한 조직이 생겨난 것,
▲ 이 비대위가 시드니한인회 규정에 따라 조직된 것인지 여부,
▲ 비대위의 자금 사용 내역,
▲ 현 오혜영 한인회장이 비대위로부터 인수한 자금 내역,
▲ 현 한인회가 총회에서 사설 경비원을 배치한 문제,
▲ 기타 사항들을을 하나하나 짚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세대에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으려면, 이런 과정은 필수라고 봅니다.

그 역할을 위해 전직 한인회장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이전에 한인회장을 지냈다는 것에서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의 고른 인정을 받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회원들도 적극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은, 시간이 지났다고 과거로 묻어둘 사안이 절대 아닙니다.

아울러 오혜영 한인회장에게 조언할 게 있습니다. 이제 약 반년의 임기가 남았지요?
그렇다고, 그것으로 끝일까요? 오 한인회장이 만약 임기만 채우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착각이라는 걸, 분명하게 말해주고자 합니다.

2024년 11월 29일
최진혁 / 시드니저널 발행인

*참고로, 미리 알려드립니다.
지난 주부터는 필자의 ‘…묻습니다’ 시리즈를 영문으로도 게재하고 있습니다. 현 한인회에 대해 영어에 더 익숙한 동포 2세들에게 알리고 또한 NSW 자유당 및 스트라스필드 시의회 관계자들에게도 전송하여, 오혜영 한인회장이 단체운영 및 단체 대표로서의 문제점을 인식하도록 할 것입니다.
미리 언급해 두는 것입니다.


Question to President Hye-Young Oh of the Australian Korean Association of Sydney & NSW Inc. (8) The funds inherited by the current administration from the Emergency Response Committee?

Private Security Guards at the General Meeting of the Korean Association… Why did Former Presidents and Members not raise objections?

Last week, I asked President Oh Hye-young of Australian Korean Association of Sydney & NSW Inc. (hereinafter referred to as the ‘Korean Association’) why private security guards were stationed at the general meeting.
This week, I direct the same question to the former presidents and the members who attended the meeting.

As already known, the general meeting of the Korean Association on September 30 concluded unilaterally under the direction of President Oh Hye-young. There was no evaluation of the association’s activities over the past year, nor any discussion of future plans.

Strictly speaking, there wasn’t even an opportunity to discuss such topics. This was because President Oh Hye-young preemptively suppressed any opinions opposing the current executive committee.

What enabled her to do so? The presence of private security guards served as both a shield and a fortress to fend off any opposition.

I pointed out this issue in my previous article as well. A general meeting, where all members of an organization gather, is a crucial platform where anyone should feel free to raise concerns and provide constructive criticism.

The core problem is with the president Oh Hye-young, who held the meeting in this way. What could her intentions have been? Most people probably think it’s ‘because they’re not proud of themselves’.

Another problem lies with the former presidents and the members who attended the meeting. None of them raised objections to the way the meeting was handled. President Oh forcibly blocked remarks pointing out what was wrong with the Korean Association. She even threatened members who tried to continue speaking.

I can’t believe that none of the members are objecting to this atmosphere of the meeting at all…
As I watched the meeting that day, I thought, ‘Now the Korean Association is going to an irreversible state…’ Who would recognize such an Korean Association? Even if candidates with seemingly promising plans emerge during every presidential election, who would believe in those promises?

The primary responsibility for this situation naturally rests with President Oh Hye-young. Also, the members who attended this general meeting will not be free from that responsibility.
Former presidents, in particular, should view this issue with the utmost seriousness. Yet, even two months after the general meeting, No former Korean president has officially raised the issue. This is truly disappointing.

The important thing is that former presidents must act in a manner befitting their titles. Members of the association must also judge what is genuinely right and act without prioritizing personal interests.

The 2024 general meeting has ended. The chaos that unfolded this year may have been inspired by the actions of the so-called Emergency Response Committee last year. They stationed private security guards at the entrance of the meeting hall and next to the podium, and then allowed only their preferred individuals to enter.

Therefore, it is imperative to restore the foundation of the Korean Association. To achieve this, former presidents and members must step forward. We must examine past wrongdoings, inform all members of what went wrong, and redefine the future direction of the association.

In this regard, I believe it is essential to address the following:
▲ Why the peculiar organization known as the ‘Emergency Response Committee’ emerged in 2023 (was there truly an ‘emergency’ in the Korean Association at the time?).
▲ Whether this committee was organized in accordance with the rules of the Korean Association.
▲ The financial transactions and usage of funds by this committee.
▲ The funds inherited by the current administration from the Emergency Response Committee.
▲ The issue of private security guards being stationed at this year’s general meeting.

Such a process is crucial to ensure we do not leave behind a legacy of shame for future generations.

Former presidents must take the lead in these efforts, as their tenure as president grants them recognition from the Sydney Korean community. Members, too, must actively participate in this endeavor.

This is absolutely not an issue that can simply be buried in the past as time goes by.

In addition, I have one piece of advice to the president Oh Hye-young. You have about six months left in your term, right?
But is that truly the end? If you think you can simply serve out your term and leave, let me tell you that would be a grave misjudgment.

2024년 11월 29일
November 29, 2024
Jin-hyuck Choi /
Publisher of SYDNE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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