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서 다시 독일 울렸다

조별리그 3차전서 1대1 무승부, 동반 탈락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세계랭킹 17위)이 독일(2위)과 1대1로 비기며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3일 오후 8시 브리즈번의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의 미드필더 조소현(사진)은 전반 6분 이영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골이자 여자 월드컵 역사상 첫 선제골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2분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 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 성적에서 1무2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날 같은 시간 퍼스에서 열린 콜롬비아(25위)와 모로코(72위)의 경기에서 모로코가 1대0으로 승리함으로써 한국은 독일에 이겼더라도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

콜롬비아와 모로코는 2승1패 승점 6점으로 동점이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콜롬비아가 1위, 모로코가 2위로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독일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3위에 머물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여자월드컵 2회 우승국 독일이 한국에 막혀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것이다.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은 한국 남자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발목을 잡았던 상황과 판박이였다.

당시 조별리그 F조 1, 2차전을 패배한 한국은 3차전에서 만난 독일에 2대0으로 승리하면서 독일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동반 탈락했다. 월드컵 4회 우승국 독일은 당시 패배로 1938년 이후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 5일부터 16강 토너먼트 대결… 스위스-스페인 첫 경기

모든 조별리그 경기가 끝나고 16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제 8강 진출을 위한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먼저 5일(토) 오후 3시 스위스와 스페인의 경기에 이어 오후 6시 일본과 노르웨이가 격돌한다.

6일(일) 낮 12시엔 네덜란드와 남아공이 맞붙으며, 저녁 7시엔 스웨덴과 미국이 대결한다.

7일(월) 오후 5시 30분엔 영국과 나이지리아의 승부에 이어 저녁 8시 30분엔 호주와 덴마크가 격돌한다.

8일(화) 오후 6시에 콜롬비아와 자메이카가 겨루며 저녁 9시엔 프랑스와 모로코가 우열을 가린다.

16강전 가운데 호주 지상파 채널7은 일본-노르웨이(5일), 스웨덴-미국(6일), 호주-덴마크(7일), 프랑스-모로코(8일) 4경기만 생중계한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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