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대 시드니한인회장 선거 4파전…역대 최다 출마

옥상두-임혜숙, 유민경-장지훈, 오혜영-신정구, 고동식-고남희 후보

제 34대 시드니한인회장 선거가 역대 최다인 4명의 후보가 출마해 4파전으로 치러진다. 또한 지금까지 한명도 나오지 않았던 여성 회장 후보가 2명이나 출마했다.

제34대 시드니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박명순 위원장은 25일 한인회장 선거 후보 신청을 마감, 심사한 결과 4명의 회장 후보가 공식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4명의 회장 입후보자는 옥상두 전 스트라스필드 시장, 유민경 전 호주한인건설협회 회장, 오혜영 한호문화교류협회 회장, 고동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 회장이다.

이들 회장 입후보자들의 부회장 러닝메이트는 임혜숙 전 월드옥타 시드니지회 회장, 장지훈 변호사, 신정구 변호사, 고남희 전 시드니한인회 부회장이다.

입후보자들은 후보 신청 순서에 따라 옥상두 회장과 임혜숙 부회장 후보가 기호1번, 유민경 회장과 장지훈 부회장 후보가 기호2번, 오혜영 회장과 신정구 부회장 후보가 기호3번, 고동식 회장과 고남희 부회장 후보가 기호4번을 받았다.

· 첫 여성 회장 후보 출마…10년만에 이뤄지는 경선

회장 입후보자 4명은 승원홍-이용재-김용만 3명의 회장 후보가 출마했던 26대 한인회장 선거를 추월한 시드니한인회장 선거 역사상 최다 후보 출마 기록이다.

회장 후보에 여성이 나온 것도 시드니한인회장 선거 사상 처음이며, 부회장 후보에 2명의 여성이 나온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게다가 2013년 실시된 29대 한인회장 선거 이래 연이은 단독 출마로 인해 30대부터 33대까지 무투표 당선됐던 회장선거가 10년만에 처음으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역대 최다 후보가 출마한만큼 선거일인 9월 23일까지 당선을 위한 치열한 득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명순 선관위 위원장은 “선거 규정상 금품살포와 상대 후보 비방은 금지돼 있다”면서  “자기 홍보에 전념해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후보들이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4명 후보 출마는 역대 최다”라며 “유능한 후보가 당선돼 시드니한인회를 잘 이끌 수 있도록 선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9월 16일 사전투표, 23일 본투표…4곳에 투표소 설치

34대 한인회장 선거는 사전투표와 본투표로 나눠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9월 16일(토) 캠시 시드니한인회관에서만 실시된다. 본투표는 1주일 뒤인 23일(토)  한인회관, 스트라스필드, 이스트우드, 리드컴 4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행되며, 투표 마감 뒤 한인회관에서 개표가 이뤄진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NSW에 거주하는 성인인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시드니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선거인 자격을 입증하기 위해선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임을 입증할 수 있는 메디케어카드나 노인연금카드 등의 신분증과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이 부착된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

Previous article스페인, 여자 월드컵 첫 우승…잉글랜드에 1대0 승리
Next article호주한인회총연합회 주관 제4차 차세대 지도자 포럼과 호주총연 정기총회 브리즈번에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