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군사 충돌 격화…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와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3일(현지시간) 각각 상대방의 군사 행동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양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걸프 지역의 미군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미국은 이란 측의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란 남부 케슴(Qeshm)섬 일대 목표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으며, 이란은 바레인에 위치한 미 해군 제5함대 관련 시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양측의 발표 내용은 일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독립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걸프 지역 국가들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쿠웨이트 군 당국은 자국 영공을 향한 미사일 및 드론 위협에 대해 방공망이 대응했다고 밝혔으며, 바레인 정부는 주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이번 사태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경우 국제 유가와 글로벌 물류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 금융시장 역시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충돌이 장기화되거나 주변 국가로 확산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최근까지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접촉을 이어왔으나, 잇따른 군사 충돌로 인해 협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양측이 추가 확전을 자제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충돌이 일시적 대응에 그칠지, 또는 중동 지역 전반의 안보 위기로 확대될지는 향후 양국의 추가 군사 행동과 외교적 움직임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ABC News Australia, Reuters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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