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스트라 전국 통신장애…상원 조사서 ‘예방 가능했던 사고’ 인정

호주 최대 통신사 텔스트라(Telstra)가 최근 발생한 전국적인 이동통신 장애와 관련해 상원 조사에 출석해 사고 원인을 설명하고 공식 사과했다.
텔스트라는 장애의 원인이 15년 이상 사용된 시간 동기화(Network Time Protocol) 서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기 유지보수 과정에서 서버 시간이 2006년으로 잘못 초기화되면서 네트워크 인증 체계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 오류가 전국 통신망으로 확산되며 음성통화와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에 큰 장애를 일으켰다.
이번 장애로 전국 곳곳에서 통화와 데이터 이용이 어려웠으며, 000 긴급전화도 일부 연결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했다. 텔스트라는 장애 기간 동안 5만8천여 건의 긴급전화가 정상 연결됐지만 약 600건은 연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상원 조사에 출석한 비키 브래디(Vicki Brady)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고는 받아들일 수 없는 실패였으며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 관리 절차와 장비 유지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영향을 받은 고객에 대한 보상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호주의 통신 인프라 안정성과 긴급통신 시스템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정부와 규제기관은 사고 원인과 대응 과정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며, 텔스트라 역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드니저널 SYDNE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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