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저임금 8.6% 인상…시간당 $23.23

주당 882.8 달러, 올 7월 1일부터 적용

호주의 국가최저임금(national minimum wage)이 올 7월부터 8.6% 인상된다.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FWC)는 2일 2023/24년 호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6.6%, 주당 70달러 인상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최저임금은 올 7월 1일부터 38시간 업무 기준으로 시간당 21.38달러에서 23.23달러로, 한주당 812.60달러에서 882.80달러로 인상된다.

직장협약 가입자의 시간당 최저임금(award pay rates)은 5.75% 인상된다.

FWC은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이 2023/24년 임금을 적당히 상승시키는데 기여할 뿐”이라며 “임금과 물가의 연쇄 상승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WC는 이어 “이번 인상이 현대 직장협약(modern award)의 최저임금 실제가치를 유지하지도 않고, 최근 몇 년간 발생했던 실제가치 감소를 되돌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연방정부는 저임금 근로자들의 생활비에 도움이 되도록 물가상승률에 버금가는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해왔다. 지난 3월분기(1-3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 상승했다.

짐 차머스 연방 재무부장관은 “직장협약의 최저임금 5.75% 인상은 역사상 최고치”라며 “270만명의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4.6%까지 인상 전망

노조들도 수십년만의 가장 높은 최저임금 인상률에 환영을 표시했지만, 경영자 단체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호주산업그룹(Australia Industry Group)은 대규모 최저임금 인상이 실업률과 불완전취업률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6월에 4.1%로 0.25%포인트 인상한 뒤 올 9월까지 2회 추가 인상해 최고 4.6%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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