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20일 개막

8개 조 32개국 각축, 뉴질랜드-노르웨이 개막전, 8월 20일 시드니 결승전

호주, 아일랜드 나이지리아 캐나다와 조별리그 격돌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FIFA Women’s World Cup 2023)이 20일(목)부터 한달간 열전에 들어간다.

여자월드컵은 1991년 출범했으며,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가 9번째다. 2019년 프랑스대회까지 24개국이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부터 32개국으로 확대 개편됐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은 20일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 3-4위전, 결승전까지 총 64경기가 열린다. 호주 5개 도시에서 35경기, 뉴질랜드 4개 도시에서 29경기가 펼쳐진다.

개막전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4강전은 시드니와 오클랜드에서 한 경기씩 열린다. 3-4위전은 8월 19일 브리즈번, 결승전은 8월 20일 시드니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억6500만 달러다. 이는 직전 대회의 4500만 달러 대비 3배가 넘는다. 우승국엔 1570만 달러가 수여되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겐 적어도 4만5000달러가 주어진다.

  • 호주, 샘 커와 ‘황금세대’ 앞세워 우승 노려

역대 최다 4회 우승국이자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미국은 2015년, 2019년에 이어 처음으로 3연패에 도전한다. 독일(세계랭킹 2위), 스웨덴(3위), 영국(4위), 프랑스(5위), 스페인(6위), 캐나다(7위), 브라질(8위), 네덜란드(9위)도 우승을 넘본다.

토니 구스타프슨(Tony Gustavsson) 감독이 이끄는 호주(10위)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인 주장 샘 커(Sam Kerr)와 대표팀 주축 선수인 ‘황금 세대’(golden generation)를 앞세워 우승컵을 노린다.

호주는 20일 아일랜드(22위), 27일 나이지리아(40위), 31일 캐나다(7위)와 B조에서 격돌한다.   

콜린 벨(Colin Bell) 감독이 이끄는 한국(17위)은 25일 콜롬비아(25위), 30일 모로코(72위), 8월 3일 독일(2위)과 H조에서 대결한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시드니공항을 통해 호주에 입국했다. 2003년, 2015년, 2019년에 이은 4번째 본선 진출인 한국은 2015년 16강 진출을 넘어 처음으로 8강에 도전한다.

호주에선 유료 스포츠 채널인 옵터스스포츠(Optus Sport)가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며, 지상파 방송사인 채널7(Channel 7)은 15경기만 생중계할 예정이다.

  •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국 8개 조 편성 결과

A조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스위스

B조 호주, 아일랜드, 나이지리아, 캐나다

C조 스페인, 코스타리카, 잠비아, 일본

D조 영국, 아이티, 덴마크, 중국

E조 미국, 베트남, 네덜란드, 포르투갈

F조 프랑스, 자메이카, 브라질, 파나마

G조 스웨덴, 남아공,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H조 한국,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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