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59% 지적, ‘적당하다’는 25%
유학생 2주 48시간 근무 제한에 45% 찬성
호주 유권자 과반이 연방 노동당 정부가 계획하는 이민자 유입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업체 리졸브 스트래티직(Resolve Strategic)이 7월 15일까지 4일 동안 호주 유권자 1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연방 정부의 이민자 수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민자 수가 너무 적다는 답변은 3%에 그쳤으며, 25%는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13%는 미정이었다.
연방정부는 올해 허용할 예상 이민자를 40만 명으로 정해 놓고 있는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은퇴자와 야당인 자유국민연립 지지자들은 이민자 과다 답변이 각각 72%와 70%로 매우 높았다. 노동당 지지자들도 절반(50%)이나 이민자 과다에 동의했다.
또한 이민 유입의 우선순위와 관련 57%는 숙련된 근로자를, 41%는 직계가족을 가장 먼저 꼽았다.
임시 기술 비자 소지자에게 지급할 최저 임금(TSMIT)을 연 5만 3900달러에서 7만 달러로 인상한 것에 대해서는 38%가 찬성, 34%가 반대했다. 28%는 미정이었다.
학생 비자 소지자의 근무 시간을 2주에 최대 48시간으로 제한한 조치에 대해서는 45%가 찬성하고 24%는 반대했다. 31%는 미정.
· 2024/25년부터 연 20만명대로 감소 예상
이번 조사 결과는 시드니와 멜번을 중심으로 주택 임대료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해외 유입 이민자는 주택 시장에 압력을 가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의 기록적인 이민자 유입은 코로나 이후 들어오는 유학생과 워홀러 급증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2024/25년과 2025/26년에는 순 이민자가 26만 명으로 감소하고, 그 이후에는 연간 23만 5000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