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프 캐틀리, 후반 패널티킥 결승골 넣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첫 경기에서 나란히 1대0 승리를 거뒀다.
호주 여자축구 대표팀 마틸다스(Matildas)는 20일 시드니올림픽파크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Stadium Australia)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일랜드를 1대0으로 이겼다.
호주는 주장 샘 커(Sam Kerr)가 하루 전날 갑작스런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경기장을 채운 7만5784명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일랜드를 눌렀다.
호주는 이날 볼 점유율 63% 대 37%, 슈팅수 13 대 9로 아일랜드를 전후반 줄기차게 몰아쳤지만 끈질긴 상대 수비와 골 결정력 부족으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2007년과 2011년, 2015년 여자월드컵에서 연속 8강에 진출하고 2019년 대회 16강에 올랐던 호주는 후반 얻은 패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http://sydneyjournal.com.au/wp-content/uploads/2023/07/호주-월드컵.png)
후반 5분 헤일리 라소(Hayley Raso)가 얻은 페널티킥을 주장 스테프 캐틀리(Steph Catley, 사진)가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호주는 아일랜드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며 소중한 첫 승과 승점 3점을 챙겼다.
같은 B조의 캐나다와 나이지리아는 21일 가진 첫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 뉴질랜드, 노르웨이 잡고 역사적인 첫 승
뉴질랜드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강호 노르웨이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금까지 출전한 월드컵대회에서 3무12패에 그쳐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뉴질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달성했다.
뉴질랜드는 후반 3분 결승골을 넣었다. 재키 핸드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해나 윌킨슨이 골로 연결했다. 노르웨이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같은 A조의 스위스는 21일 열린 경기에서 필리핀을 2대0으로 제압했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