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뱅크스타운-시든햄 잇는 사우스웨스트 메트로 공식 개통

CBD·북서부까지 66km 무인 메트로 연결, 시드니 남서부 교통망 새 시대

시드니 남서부 지역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다. 뱅크스타운(Bankstown)과 시든햄(Sydenham)을 잇는 사우스웨스트 메트로(Southwest Metro)가 10월 30일 공식 개통하고 본격적인 여객 운행에 들어갔다.

NSW 주정부와 교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1분 뱅크스타운역에서 첫 메트로 열차가 출발했다. 첫 운행에는 새 노선의 개통을 기다려온 철도 애호가와 지역 주민, 관계자 등 수백 명이 탑승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이번 개통으로 뱅크스타운부터 펀치볼(Punchbowl), 와일리파크(Wiley Park), 라켐바(Lakemba), 벨모어(Belmore), 캠시(Campsie), 캔터베리(Canterbury), 허스트빌파크(Hurlstone Park), 덜위치힐(Dulwich Hill), 메릭빌(Marrickville)까지 총 10개 역이 새로운 메트로 노선으로 연결됐다.

특히 기존 시드니 메트로 M1 노스웨스트 노선과 통합되면서 남서부 지역 주민들은 시드니 CBD를 거쳐 노스시드니와 북서부 지역까지 환승 부담을 줄이고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전체 노선 길이는 66km에 달하며, 모든 열차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행된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뱅크스타운에서 센트럴역까지 이동시간은 약 28분으로 기존보다 6분 줄어들며, 메릭빌에서 가디갈(Gadigal)역까지는 약 12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켐바에서 빅토리아 크로스(Victoria Cross)역까지는 약 37분으로 기존보다 최대 24분 단축된다.

운행 간격도 크게 개선된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는 4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며, 주간에는 5분, 저녁과 주말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기존 T3 뱅크스타운 중전철 노선과 비교해 승객 수송 능력도 약 50% 확대됐다.

이번 사업은 130년 역사의 기존 철도 노선을 현대적인 자동화 메트로 시스템으로 전환한 대규모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다. 2024년 9월 기존 T3 뱅크스타운 노선이 전환 공사를 위해 운행을 중단한 이후 2년 넘게 주민들은 핑크색 대체버스인 사우스웨스트 링크(Southwest Link)를 이용해야 했다.

공사 기간 동안 출퇴근과 통학에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에게 이번 개통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시드니 도심과 북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과 주거 환경에도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각 역에는 현대적인 승강장 스크린도어와 승객 안내 시스템, 보안 설비 등이 설치됐으며, 기존 역 시설도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와일리파크, 덜위치힐, 허스트빌파크, 펀치볼, 캔터베리역에는 새로운 승강기 시설이 설치돼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들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다만 기존 철도역의 곡선형 승강장을 메트로 시스템에 맞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간격 문제로 일부 출입문은 추가 안전 점검이 진행되는 동안 임시로 사용이 제한된다. 교통 당국은 승객들에게 승하차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NSW 주정부는 이번 개통을 통해 남서부 지역과 시드니 도심, 북서부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일자리와 교육, 생활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드니저널 SYDNE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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