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당선증 수여, 두번 모두 단독출마 무투표 당선
강흥원 호주 시드니한인회 회장이 34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됨으로써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강 회장은 27-28대 김병일 전 회장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시드니한인회장이 됐다. 특히 강 회장은 2번의 회장 선거에 모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34대 회장 선거에선 선거관리위원회가 회장 입후보 자격을 ‘선거 당해까지 3년 연속 한인회비를 납부한 자’로 제한하면서 입후보 예정자 2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오점을 남겼다.
시드니한인회 34대 회장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대원)는 5월 1일 시드니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가진 당선증 수여식에서 강흥원 회장과 김재구 부회장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강대원 선관위원장은 3일 기자에게 보내온 ‘제34대 호주 시드니한인회 회장단 당선 확정 공고’를 통해 “선관위는 34대 회장단 선거에 강흥원 회장-김재구 부회장 후보가 단독 출마함으로써 선관위 규정 제22조 3항에 의거해 당선이 확정되었음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3년 연속 한인회비 납부 규정 추가와 관련해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제6조를 근거로 했으며, 이번 선관위원들 모두 이 부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어 “한인회장단 선거 때만 되면 출마자가 한인회비를 대납하는 사례를 근절하고 바람직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권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