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기료 7월부터 20-29% 인상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 남호주 고객 대상

호주의 대형 에너지 소매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전기료 인상을 예고해 가정과 기업에 연간 수백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시킬 예정이다.

에너지 공급업체 AGL과 오리진에너지(Origin Energy)는 높아진 물가와 도매비용 증가 부담을 고객들에게 전가할 것이라며 오는 7-8월부터 전기료를 평균 20-29%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NSW, 퀸즐랜드, 남호주는 7월부터, 빅토리아는 8월부터 전기료가 인상된다.

AGL의 가정용 전기료는 NSW 29.7%(540달러), 빅토리아 25.5%(341달러), 퀸즐랜드 26.4%(447달러), 남호주 29.8%(565달러) 인상된다.

오리진에너지의 가정용 전기료는 NSW 21.1%(407달러), 빅토리아 25.5%(361달러), 퀸즐랜드 21.6%(347달러), 남호주 24.2%(405달러) 인상된다.

이에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은퇴자인 린다 룰은 “전기료 인상이 매우 걱정된다. 앞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를 절약하기 위해 겨울에 히터 사용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팅커뮤니티즈(Uniting Communities)의 최고경영자인 사이먼 슈라펠은 전기료 인상이 저소득층에 미칠 충격을 우려했다.

  • NSW 소기업 연평균 918달러 인상 예고

하지만 AGL과 오리진에너지는 자사의 가장 취약한 고객들을 전기료 인상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진에너지는 자사의 파워온 재정난 프로그램(Power On hardship program) 대상 고객들에게 전기료 인상분을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AGL은 전기료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의 스테잉커넥티드 재정난 프로그램(Staying Connected hardship program) 대상 고객들에게 겨울 기간에 최고 400달러의 전기료 공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전기료 납부에 어려움이 있는 고객은 언제든지 회사로 연락해 도움을 받을 것을 권했다.

소기업들도 전기료 인상에 직면한다. 오리진에너지의 소기업 전기료는 NSW 연평균 918달러, 빅토리아 590달러, 퀸즐랜드 705달러, 남호주 1133달러 인상될 예정이다.

권상진 기자 admin@sydneyjournal.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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