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울워스, 이제 가격 마음대로 올릴 수 있을까?

7월부터 ‘과도한 가격 책정’ 금지… ACCC가 직접 감시

매주 장을 보는 호주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변화가 시작됐다.
지난 7월 1일부터 Coles와 Woolworths 같은 초대형 슈퍼마켓의 ‘과도한 가격 책정(excessive pricing)’이 금지​됐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공급원가와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가격을 책정할 경우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조사와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콜스와 울워스가 원하는 가격을 정할 수 없게 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부가 우유나 계란의 가격을 직접 정하는 가격상한제도 아니다.
ACCC는 제품의 공급 비용, 마진,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지를 판단하게 된다. 소비자와 공급업체의 신고 역시 조사 대상 제품을 선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위반이 확인될 경우 상당한 벌금도 부과될 수 있다. 기업은 위반 건당 최대 1,000만 달러, 또는 부당하게 얻은 이익의 3배, 혹은 직전 12개월 매출의 10% 중 가장 큰 금액이 적용될 수 있다.

그런데 장바구니 물가는 바로 내려갈까?
여기서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이 있다.
“그럼 7월부터 콜스와 울워스 가격이 실제로 싸지는 걸까?”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이번 법은 모든 상품의 가격을 낮추도록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가격 책정’을 막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실제 가격 변화가 나타날지는 앞으로 ACCC의 조사와 시장 경쟁을 지켜봐야 한다.
특히 ACCC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되는 상품에 대해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제품들이 집중적인 조사를 받게 될지도 관심사다.
매주 콜스와 울워스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에게 이번 변화가 실제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드니저널 SYDNE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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